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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다라니, 소리로 마음을 붙들다

번역하지 않고 전해 온 주문을 오늘 처음 외워 보기 · 박창원 지음 · 128×188mm, 92쪽

책 소개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마술 놀이 주문과 한 글자가 다른 이 줄은 절에서 날마다 외우는 『천수경』의 첫 줄이다. 다라니는 뜻으로 옮기지 않고 소리 그대로 전해 왔다. 신라 사람은 석가탑 안에 두루마리로 넣었고, 일본 조정은 작은 탑 100만 기에 한 장씩 넣었다. 외운 사람들은 영험을 기록으로 남겼다. 오늘의 연구실은 같은 소리를 외우는 동안 숨이 1분에 여섯 번 안팎으로 느려지는 것을 쟀다. 이 책은 그 소리가 건너온 길을 따라간 뒤, 처음 외울 다섯 줄과 21일 동안 하루 10분 일정을 건넨다. 뜻을 다 몰라도 된다. 오늘 한 줄이면 시작할 수 있다.
지은이 소개
고등학교 때 불교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시작했다. 외할머니에게서 불정존승다라니를 받아 지닌 지 30년이 넘었다. 참선과 다라니에 관심이 많은 재가불자이지만, 사는 모습은 평범한 직장인이다. 「다라니, 소리로 마음을 붙들다」는 오래 외워 온 소리가 어디에서 와서 어떻게 전해졌는지 기록을 따라가 본 책이다.

광풍이 지나간 자리

철도에서 AI까지, 거품이 꺼진 뒤 누가 돈을 벌었나 · 박창원 지음 · 152×225mm, 326쪽

책 소개
철도에 돈을 댄 사람은 잃었고, 역에서 신문을 판 사람은 벌었다. AI는? AI 거품이 꺼진 뒤 설비 쪽에서 누가 살아남을지는 미리 알 수 없다. 확실하게 버는 쪽은 그 설비를 싸게 갖다 쓰는 가게와 사람이다. AI 광풍이 내 돈과 내 일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한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광풍이 꺼지면 그 비용이 전기 고지서와 연금 통지서로 어떻게 나뉘어 오는지, 내가 하는 일 가운데 무엇이 먼저 싸지고 무엇이 남는지를 지난 광풍들의 기록으로 따라간다. 회사에서 AI 도입안을 올리거나 결재하는 사람이라면, 설비를 사는 쪽과 남이 지은 설비를 빌려 쓰는 쪽 가운데 어디에 설지도 여기서 가려 볼 수 있다. 1847년 영국의 철도 공황 때도, 2000년 3월 꼭대기를 찍은 코스닥이 그해 말까지 80% 넘게 빠질 때도 설비에 돈을 댄 주주들은 크게 잃었다. 설비 쪽에서 살아남아 크게 번 회사도 있었지만, 광풍 때 그곳이 어디일지 안 사람은 없었다. 그 내기를 걸지 않고 꾸준히 번 쪽은 역 구내에 신문 판매대를 연 사람, 남이 깐 철도로 단체 여행을 판 사람처럼 남이 지은 설비를 싸게 쓴 이들이었다. 2026년 미국의 큰 클라우드 회사들은 AI 데이터센터에 한 해 수천억 달러를 부었다. 그 돈은 칩을 만드는 쪽, 데이터센터를 짓는 쪽, 전기를 대는 쪽, AI를 파는 쪽, 그리고 AI를 싸게 갖다 쓰는 쪽으로 흘러간다. 이 책은 지나간 광풍에서 그 다섯 자리에 섰던 이들이 각각 어떻게 됐는지 따라간 다음, 열 해 뒤의 자리에 서서 2026년의 광풍이 어떻게 끝났는지 되돌아본다. 이 책은 투자 지침서가 아니다. 어느 회사의 주식을 사라고 말하지 않는다. 광풍이 지나간 뒤 무엇이 남았고 그 위에서 누가 돈을 벌었는지를 철도부터 인터넷까지의 기록으로 보여 준다.
지은이 소개
30년 가까이 생명보험사와 인터넷 기업에서 일했다. 닷컴 광풍이 불고 꺼지던 몇 해는 보험 계약의 위험을 따지는 자리에서 보냈다. 예상한 사고율과 실제 사고율의 차이를 상품별로 나눠 계산해 가입 기준을 새로 세웠다. 그 뒤 인터넷 생명보험사를 세우고 키우는 일, 마이데이터 스타트업의 고객 경험 조직, 대형 서점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전략을 맡았다. 지금은 대기업 금융회사에서 AI 전환 전략을 맡고 있다. 새 기술이 들어오는 회사 안에서 돈을 쓰자는 쪽과 그 비용을 따지는 쪽 양편에 서 봤다. 회사 밖에서는 개인 투자자로 인터넷 주식과 반도체 주식에 돈을 넣어 봤지만 크게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광풍 한가운데서 어느 회사가 살아남을지 알아맞히기 어렵다는 것을 그때 몸으로 배웠다. 광풍 뒤에 실제로 누가 무엇으로 돈을 벌었는가. 「광풍이 지나간 자리」는 그 물음을 철도부터 AI까지 공개된 기록으로 따라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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